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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학/영유아보육

0세아의 성장과 건강 관리 (2)

by 토끼밥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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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아의 성장과 건강 관리 (2)

4) 신체의 발육
 0세아 시기는 일생을 통하여 발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가 된다. 그러나 이런 왕성한 발육은 적당한 영양과 적절한 육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만약 영양과 육아에 결함이 있으면 발육 중에서도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체중 증가에 뚜렷한 영향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발육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은 육아를 적절하게 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보는 것이 참고될 것이다.
 아기들이 자라는 시간적인 변화 과정을 나타내는 말에는 성장이라는 말과 발달이라는 말이 있다. 성장은 아기의 키·체중·머리둘레·가슴둘레가 점점 커지는 것을 말하고, 발달은 아기가 그 생명 활동에서 엎치고, 기고, 잡고, 서고, 따로 서고, 잡고 걷고, 따로 걷고, 얼굴을 찡그리고, 울고 웃으며, 말을 한마디씩 배워서 사회 환경에 적응해 가는 것을 말한다.
 이런 발육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단순히 이웃집 아기와 비교해서 발육 상태를 판단한다는 것은 잘못이다. 따라서 발육이 순조롭게 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신체를 계측해서 정상으로 선장하고 있는지, 지체되고 있는지 등 신체의 전체 부위를 두고 판단해 가야 한다. 아무튼 현재의 신체 발육치가 지금까지의 발육 경과에 대한 연장으로서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생각해서 앞으로의 육아 방침에 참고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발육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아기의 발육이 좋다거나 나쁘다고 할 때는 성장과 발달이 좋다거나 나쁘다는 말을 합친 뜻으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도 이 용어에 대한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유치원·보육시설 종사자, 특히 교사는 이 용어의 개념을 충분히 이해해 두어야 할 것이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성장이라면 신체적인 발육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0세아의 신체적 발육을 쉽게 가늠할 수 있는 체중과 신장의 성장만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1) 체중
 체중은 신체 발육의 종합적인 지표가 된다. 따라서 유치원·보육시설과 같은 집단 보육시설에서는 체중을 정기적으로 계측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체중은 골격 이외에도 근육·지방·내장 등의 연한 부분의 조직과 혈액, 핏속의 수분 등 신체의 모든 부위가 양적으로 성숙하는 것을 나타내는 종합적인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아기의 출생 시 평균 체중은 3.2kg가량이 일반적인데, 출생 후 2일간은 약 4%가 감소하지만 6~7일이 지나면 대체로 출생 시의 체중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그 이후 6주가 지나면서부터 체중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하여 삽시간에 출생 기의 2배, 3배로 늘어난다.
 그러나 이 증가하는 월령은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대로 4개월에 2배,1년 사이에 3배라는 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출생 시의 체중 3kg을 평균치로 계산 한 것이므로 신생아의 체중이 3kg보다 많기도 하고, 3kg에 미달하는 아기도 있으므로 맞지 않는 것이다. 출생 시에 3kg이 넘었던 아기가 3배로 늘어나는 월령은 다소 늦어질 것이고, 미달했던 아기는 빠를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평균 체중 증가량도 지금까지 육아 책에 나오는 수치와는 맞지 않을 것이다. 
 또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기가 반드시 우량아라 할 수 없다. 지방이나 물살이 많고,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내장에 질환이 있거나 신경계통의 이상, 내분비 이상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영양이나 건강 상태의 평가에서도 신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지방, 수분 등의 비율을 보고 우량아로 본다든가 키,머리둘레 등의 성장과 전신기능 모두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0세아의 체중을 측정할 때 지켜야 할 측정 간격, 측정 시간, 측정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측정 간격
질병을 앓고 있는 아기라면 1주일에 1회, 건강한 아기는 1개월에 1회쯤 계측한다.

측정시간
점심을 먹이기 전이 좋다. 이 시간은 하루의 평균 체중을 나타내는 시간대로 알려져 있다. 또 좀 더  정확하게는 소변, 대변을 본 뒤가 좋다.

측정 방법
체중을 계측하는 체중계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감도가 10g이하인 체중계라야 한다. 측정 전에 '0'에 맞추고 아기의 옷을 벗겨서 계측하면 그 자체가 체중인데, 기저귀를 채운 채 계측했다면 뒤에 기저귀 무게를 뺀 수치가 체중이 된다. 

(2) 신장
 신장은 체중과는 달리 성장하는 과정에서 신체의 상태에 따른 변동이 거의 없으므로 성장하는 척도를 알 수 있는 확실한 지표가 된다. 그러나 자칫 잘못 측정하면 오차가 있을 수 있고, 체중만큼 증가하는 속도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므로 적어도 1개월 간격을 두고 측정하거나 2개월쯤 간격을 두고 측정해서 비교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신장을 계측하는 간격과 시간, 계측법은 다음과 같다. 
 
측정 간격과 시간
체중 계측과 함께 측정하는 것이 좋다.

측정 방법
아기를 반듯이 눕혀서 계측한다. 아기용 신장계 또는 아기용이 없으면 마루에 눈금을 만들어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필요에 따라 머리둘레, 가슴둘레를 측정할 수 있는데, 특별히 정기적으로 계측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아기에 따라서는 계측이 필요한 아기도 있을 것이다.

머리둘레
줄자로 머리 뒤, 툭 튀어나온 부위에서 안면의 눈썹 중간으로 지나가게 대어 mm 단위까지 읽는다.

가슴둘레
줄자를 등은 양쪽 견갑골 아래에서, 가슴은 젖꼭지를 지나가게 감는다. 숨은 들이쉬고 내쉬다가 멈추는 순간에 mm까지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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